구담봉을 바라보며..... >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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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촛대봉을 가려다 기상 상태가 별로라 못가고 

이른 새벽 방황(?)하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은 제비봉 중턱....

여름 끝자락 시기에 갈만한 곳도 없어 오랜만에 찾았으나 여명빛도 없고 운해도 여전히 높다.

평일이라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몇분이 계신다.

유명한 사진 밴드분들을 만나서 가입도 하고 이런 저런 많은 얘기 나누다 보니 

요즘 사진 트랜드가 확실히 많이 변한것 같다.

후보정은 당연히 시대의 흐름을 맞춰야 하지만, 풍경을 바라보는 시각이 예전과 사뭇 다르다.

산사진 만큼은 변화의 속도가 더디게 갈 줄 알았는데....

예전에 세웠던 삼각대 위치가 이제는 완전히 다른 방향이 되었고, 표현하고자 하는 부분도 전혀 다른 느낌...그리고

새로운 피사체를 찾는 열정들이 정말 대단한것 같다.(단지 선이 아닌 고정된 대상물로 바뀌었지만....) 

그저 조용히 산에 올라 그날 그날 보이는 풍경 그대로 담아내고 싶은데....이러다 진짜 사진 꼰데가 되는건 아닌지...ㅎㅎ

2022. 9. 2 제비봉 중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