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진 시원한 바람속의 비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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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날씨는 사진가들에게 정말 최악의 조건을 갖춘 상황인가보다.
작년에는 은하수도 볼 수 있었고, 아침 여명도 좋았던 날이 많았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제는 예전과는 다른 기후 변화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나 보다.
휴가 내내 흐린 날씨중에 모처럼 맑은 하늘이 보이는 실시간 영상을 확인하고 처음으로 어의곡 코스로 비로봉을 올라본다.
그동안 소백산은 비교적 짧거나 편한 비로사, 희방사, 죽령코스로만 다녀서 인지,
5.1km의 짧지 않은 코스가 부담이 된다.
계곡을 끼고 오르는 코스는 초반부터 완만한 경사로 시작 되었지만점점 가파른 길로 접어든다.
초입에서 3km까지가 체력적인 소모가 가장 많았고,
이후는 편안 등로길이 아주 마음에 든 코스였다.
운좋게 젊은 등산객들의 동행도 있어 새벽 홀로 산행 두려움 없이 다녀온 비로봉은
여전히 많은 등산객들의 일출 명소 답게 새벽부터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여명이 시작될쯤 밋밋했던 하늘에 운무까지 덥혀 아쉬움이 있었지만 소백산의 시원한 바람은 뜨거웠던 지난 여름을 잊기에 충분했다.
2022. 8. 13 토요일 아침 비로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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