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호수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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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 산을 오를때 두려움은 금방 이겨내는데,
오히려 산아래에서 새벽을 보낼때 두려움은 더 오래가는것 같다.
가깝게 들리는 고라니의 괴성 소리가 호수 전체로 울려퍼지면서 괴로운 소음은 오랫동안 귓가를 거슬리게 한다.
혹시라도 튀어 나올까 랜턴을 켠채로 움직여 보지만, 산 중턱의 새벽은 그렇게 고요하지만은 않게 지나간다.
2022년 4월 8일 어느 호숫가 임도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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