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진 첫 눈꽃 산행_소백산 제2연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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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수술 후 몸상태가 다행히 지난번 시술 결과와는 다르게 나쁘지 않다.
정말 다행이다. 수능까지 며칠 남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래본다. 아들 화이팅!!!!!!!!!!
예전처럼 주말이라고 여유롭지 않지만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에
짧은 산행은 가능할 것 같아 실시간 영상 검색해 보니 늦가을 설원 풍경이 모처럼 가슴을 설레이게 한다.
그렇지만 막상 움직여 보기로 마음을 먹어도
최근에 들려오는 산행 사고와 띄엄 띄엄 산행에 따른 체력 저하로 홀로 산행이 많이 걱정되어 지인분과 동행을 해보려했지만 여의치 않다.
등로가 가장 편하고 많은 분들이 새벽 산행을 하는 죽령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이른 새벽에 도착하니
역시나 소백산 칼바람이 장난 아니다. 그냥 다시 돌아갈까 망설이기를 30여분....... 올해 처음으로 방한복과 내의를 입고 나홀로 출발해 본다.
20여분 오르자 며칠전 내려서 쌓인 올해 첫눈이 나를 반긴다.
등로 한편에 쌓여 있는 량이 제법 많고 밤하늘에는 겨울 별자리들까지 뚜렷해 이제 정말 겨울이구나 싶다.
대략 여섯시쯤 대피소 도착하니 맑았던 하늘이 북쪽에서 몰려오는 낮은 구름으로 인해 금새 하늘을 덮고
동녘의 강렬한 붉은 여명빛도 구름앞에서는 고개을 숙이는 힘없는 아침을 맞이하지만
올해 처음보는 눈꽃과 설산 풍경에 요며칠 가슴졸이고 애를 태웠던 가슴이 시원하게 열린다.
올해는 가을 풍경을 못담고 보내지만, 겨울 풍경은 마음껏 담아 보기를 기대해본다.
2021. 11. 13 소백산 제2연화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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