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진 노고단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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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 휴가때마다 고향다녀오는 길에 찾는 노고단
오후 늦게 고향에서 출발 성삼재 도착전에 시암재에서 잠깐 눈 좀 붙이려고 들렸는데 운무가 성삼재를 덥고 있다.
작년에는 시암재 휴게소 밤공기가 차갑더니 올해는 1500고지 조차도 후덥지근한게 역대급 더위가 맞나 보다.
3시쯤 일어나 쉬엄 쉬엄 준비하고 올라본다. 작년에 공사를 시작한 노고단 대피소가 근사하게 새단장을 했다.
퇴직하면 집사람과 국립공원 대피소 투어할 첫번째 대피소...ㅎ
동틀 무렵 붐비는 탐방객들 속에서 산사협 이석찬 이사장님을 뵈었다.
이제는 아픈 무릎때문에 사진 생활은 못하시고 맨몸으로 친구분과 함께 올라 왔다고 한다. 이곳 저곳 사진되는 좋은 위치 설명도 해주시고 전설같은 노고단 얘기를
시원한 바람속에서 시간 가는줄 모르게 들었다.
올해 노고단 원추리 꽃 상태는 무더위에도 비교적 좋아 보였지만,
사람들 발에 밟혀서 군락을 못이루는 것보다 잡풀 속에서 겨우 생태 유지할 정도로 잡목들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것 같다.
이날 아침은 공단 직원이 없어 살짝 울타리 넘어 뷰파인더에 이리 저리 몇장 담아 본다.
2024. 8. 8 노고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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