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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진 짙은 안개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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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olsan
댓글 0건 조회 198회 작성일 24-11-1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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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개 짖는 소리에 혼이 나갔는지 정신 없이 걷다보니 배낭이 가볍다.

무거운 삼각대가 없어서일까 아니면 골짜기로 낮게 드리워진 음침한 분위기의 안개때문인지 발걸음이 빨라진다. 

 

흡사 전설의 고향 세트장처럼 흘러가는 안개와 수북히 쌓인 낙엽때문에 어디가 등로인지 분간하기 어려워 신경이 곤두선다.

멀리서 들리는 멧돼지의 울음소리 그리고 간간히 떨어지는 나뭇잎의 그림자 때문에 멈칫거리길을 여러번 하다 겨우 골짜기를 벗어나 바위 위에 서니 이제서야 마음이 놓인다.

 

바위틈에서 수십년을 자라온 소나무 한그루가 생을 마감 했다. 아쉽다. 이제 이곳을 찾지 말라는 걸까?

 

2024. 11. 11 가은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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